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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기생충’ 봉준호 감독 "칸 경쟁 초청 설레지만, 한국관객들이 봐야 100% 이해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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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기생충’ 봉준호 감독/사진=김현우 기자


아시아투데이 배정희 기자 =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 경쟁부문에 초청된 소감을 전했다.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영화 '기생충'(Parasite)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다섯 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봉준호 감독은 다섯 번째 칸의 부름에 "가장 뜨겁고 열기 넘치는 곳에서 고생해서 찍은 신작을 처음 선보이게 돼 그 자체로도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워낙 한국적인 영화여서 칸 관객들이 100% 이해하기 힘들 거라 생각한다. 한국관객들이 봐야 뼛속까지 이해할 수 있고,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순간이 가장 설렐 것 같다"고 전했다.

수상을 기대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 리스트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영화를 공부할때부터 존경했고 어마어마하신 감독님들이 계신다"며 "하지만 배우들의 수상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한국적 뉘앙스가 커 외국 관객들이 100% 이해하가 어렵지만, 모순적이게도 극과 극인 두 가족을 보면 부익빈은 전세계의 보편적인 모습이다. 오히려 그런 게 외국관객들에게도 파고 들 수 있어서 외국관객들도 공감하며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해본다"고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5월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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