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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달러선물 거래량, 20년새 4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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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거래량, 7323계약→ 30만9137계약으로

거래 대금으로는 '글로벌 9위· 아시아 1위' 올라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 1999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미국 달러선물의 거래량이 해마다 약 20%씩 증가해 20년새 42배 가량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달러선물은 상장 20년 만에 거래량· 거래대금 측면에서 모두 ‘글로벌 톱 10’에 진입했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달러선물 상장 20주년 성과 및 시사점 분석’ 자료를 22일 발표했다.

미국 달러선물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상장 첫해인 1999년 7323계약에서 올해는 30만9137계약으로 약 42배 커졌다. 연평균 20%씩 늘어난 셈이다.

하루 평균 거래금액도 상장 첫해인 1999년 864억원에 불과했지만, 올 1분기에는 3조478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달러선물 거래가 급증한 것은 수출입 기업의 외화결제대금과 보험사·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에 따른 환변동 위험 관리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달러선물은 거래량 기준으로 지난해 글로벌 통화선물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아시아 내 통화선물 1위, 세계 9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달러선물은 증권사, 은행 등 기관투자자와 달러거래 수요가 많은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시장 개설 초기만 해도 선물사와 은행 위주였지만, 지난 2009년 자본시장법 제정 이후로는 증권사와 외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는 추세다.

거래소는 지난 2014년 달러선물 야간시장(거래시간 오후 6시~다음날 오전 5시)을 개설해 장외거래 수요도 흡수했다.

또, 2017년 통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후 현재 14개 종목이 통화선물과 연동 거래돼 선물시장 미참여자의 투자 수요를 충족시켰다.

거래소 관계자는 “항후에도 통화선물시장을 통해 외환거래의 투명성, 안정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달러선물 외에도 엔·유로·위안화 등 기존 상품의 시장을 확대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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