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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미국 달러선물 국내 상장 20년…거래액 연평균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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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오는 23일 상장 20주년을 맞는 미국 달러선물 시장의 거래액이 연평균 약 2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달러선물의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상장 첫해인 1999년 864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4781억원으로 늘었다. 거래량은 1999년 하루 평균 7323계약에서 올해 30만9137계약으로 약 4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달러선물은 수출입 기업의 외화결제대금과 보험사, 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에 따른 환변동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이용이 꾸준히 증가해왔다고 거래소측은 설명했다.

국내 달러선물 시장은 거래량 기준으로 지난해 전 세계 통화선물 중 8위를 차지하고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아시아 내 통화선물 1위, 세계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거래소는 시장 개설 초기에는 선물사 및 은행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2009년 이후로는 외국인과 새롭게 금융상품선물에 참여한 증권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지난 2014년 달러선물 야간시장(거래시간 오후 6시~다음날 오전 5시)을 개설해 장외거래 수요도 흡수했다. 또 2017년 이후 통화 상장지수펀드(ETF) 14개 종목을 출시해 이들 종목이 통화선물과 연동 거래돼 선물시장 미참여자의 관련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향후 거래소는 달러선물 외에도 엔·유로·위안화 등 기존 통화선물 상품의 시장을 키워 장내 통화상품의 매력도를 높이고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신용도가 부족한 기업 등이 키코 등 장외상품을 거래해 외환시장 결제 리스크가 커지지 않도록 통화상품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유진 기자 ujin6326@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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