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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홍수로 200만명 피해…이란·美,구호활동 방해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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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제재로 구호활동 방해…"악랄하고 비인간적 본성 드러나"

미국 "이란 정부의 도시계획과 비상대비 수준 드러나…외부 탓 말라"

뉴시스

【서울=AP/뉴시스】지난 1일 이란 서부 로레스탄주 코라마바드시에서 한 남성이 물에 잠긴 거리를 가로지르고 있다. 이란 정부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재제로 홍수 피해 지역에 대한 구조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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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이란에서 대홍수로 200만명 이상이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제재가 구호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미국은 이란 정부의 대처 미흡이라고 맞받아쳤다.

21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이란 전역에서 지난 2주간 끊임없이 비가 내려 31개 지방 중 25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란 관리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76명이 숨지고 가옥 15만채가 부분 또는 전부 파손됐다. 전국의 다리와 도로도 상당부분 파손됐다.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시민은 200만명이 넘는다.

이란 국내총생산(GDP)의 약 14%를 차지하는 농업 부문도 초토화됐다. 당국은 피해 복구에 25억달러(2조85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란 홍수로 마을이 폐허가 돼 가족과 함께 피난처를 찾은 여성은 "우리는 아무 것도 없다"며 "나는 어떻게 삶을 재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NBC는 이란인들이 홍수로 자포자기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너무나 친숙한 비난 게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가 구호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NBC는 중동 매체 알자지라를 인용해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각료 회의에서 "미국 정권의 수장들이 악랄하고 비인간적인적인 본성을 드러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달초 성명에서 "이번 홍수는 도시계획과 비상 대비에 있어 이란 정권의 (낮은) 수준을 또한번 보여준다"며 "이번 재앙을 초래한 것은 이란 정부의 잘못된 관리임에도 외부 독립체를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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