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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 등에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 연장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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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오늘 '8개국 한시적 예외 중단' 발표 예정

WP "5월2일부터 원유 수입 전면 중단해야"

뉴스1

사진은 9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2019.4.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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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이 이란산 원유수입금지에 대해 한시적 제재 예외(SRE)를 인정했던 한국 등 8개국 모두에 대해 예외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내달 2일부터 이란산 원유수입금지 예외 조치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22일 언론에 발표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기자회견은 22일 오전 8시45분에 예정돼 있다.

이렇게 되면 모든 국가는 당장 다음달부터 이란 원유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거나 미국의 제재를 받아야 한다.

이번 조치는 폼페이오 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은 (원유) 시장 상황이 허락할 때 예외 조치를 끝내겠다고 늘 말해왔다"면서 "(원유)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졌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산 원유를 상쇄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시장 여건이 충족됐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원유 공급을 늘리는 문제와 관련, 지난 18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작년 11월 이란 핵합의(JCPOA)를 탈퇴하면서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를 발표했다. 이 때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인도, 터키, 일본, 대만 등 8개국에 대해 180일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WP에 따르면 제재 예외국 가운데 3개국(이탈리아, 그리스, 대만)은 이미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미 국무부의 조치는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인도, 터키, 일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조사기관에 따르면 이란산 원유 수출은 올 초 원유 제재를 앞두고 증가하다가 3월 하루 약 100만배럴로 감소했다. 2018년 4월(250만배럴)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WP는 "이란의 불법 행위를 끝내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이 한층 고조됐다"며 "이란산 원유 수입 전면 금지 조치로 인해 다음 달부터 이란 원유 수출이 대폭 감소, 이란이 자금난에 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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