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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2분기 세계경제 선진국 중심 회복..美 추세성장 복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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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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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세계 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LEI)에 6개월 선행해 0.7 상관관계를 보이는 확산지수(diffusion index)가 작년 12월 이래 3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OECD 경기선행지수와 확산지수 간의 시차를 적용하면, OECD 경기선행지수는 오는 5~6월에 상승세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세계경제와 경기순행 관계에 있는 국제유가와 산업재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4월 하순 국제유가(WTI유 기준)는 전년 12월 저점대비 49.9% 상승했고, CRB 산업재가격은 1월에 저점대비 3.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들어 경기회복을 기대해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감지되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유로존, 영국, 일본 등 4개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유럽경제연구센터(ZEW) 선진국 경제성장 기대지수(중립=0)가 1월 이후 2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수는 4월 -14.9를 기록하며 침체 영역에 위치했지만 1월(-31.6)대비 절반 이상 회복한 수치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선진국 경제성장기대지수와 역의 관계에 있다”며 “2~3월 글로벌 경제정책 불확실성지수는 1월 고점 이후 하락 반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유로존, 일본 등 선진 3개국 경제에 대한 4월 ZEW 경기지수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며 “3개국의 ZEW 현재 경기상황지수는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경제성장 기대지수는 1월 이후 3개월 연속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1분기 성장 부진에서 벗어나 추세성장 수준으로 복귀할지가 2분기 세계경제의 관심”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 미국경제가 연간 2.9% 성장했지만 2010~2017년에 연평균 2.2% 성장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올해 2분기에 2.5% 내외 성장을 기록하면 경제확장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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