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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조현병 안인득, 돌연 '선행' 주장 "약한 친구와 어울려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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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의 피의자 안인득이 횡설수설한 진술을 보여 경찰이 객관적 증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연합


아시아투데이 박세영 기자 = 경남 진주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의 피의자 안인득이 횡설수설한 진술로 인해 경찰이 객관적 증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안인득은 지난 17일 새벽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후 대피하는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했다.

22일 사건을 수사중인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안인득은 "약한 친구와 어울려 지냈다", "실직 이후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간식도 나눠줬다"는 등 횡설수설하며 진술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신의 '선행'을 돌연 주장하는 안인득에 대해 "순전히 안인득의 진술이고 실제 그런 행위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안인득은 앞서 프로파일러 면담 때 "국정농단 등이 나를 해하려는 세력에 의해 일어났다"거나 "진주시 부정부패가 심하다"는 발언을 남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홧김에 범행했다"거나 "누군가가 집에 벌레와 쓰레기를 투척하고,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진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인득의 이 같은 징후는 누군가가 자신을 해치려고 하거나 감시하고 있다고 믿는 조현병 증세와 유사하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안인득은 2011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진주 한 정신병원에서 68차례에 걸쳐 상세 불명의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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