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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대형주 실적·주가, 1분기 바닥 찍고 2분기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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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긍정적 전망 쏟아내..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호조 전망
오리온·이마트·S-Oil도 주목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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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기업의 1·4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2·4분기 이후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장사들의 실적 하락이 1·4분기에 마무리되고, 주가 역시 지난해 하반기 악재를 선반영했다고 분석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1·4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낮아진 이익 수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4% 하락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대형주의 1·4분기 실적 및 주가가 '바닥'이라고 진단한다. 사실상 2·4분기부터는 실적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얘기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2·4분기 메모리 반도체의 추가적인 약세가 이어지겠지만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의 개선이 이를 상회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모바일 부품을 중심으로 주문 개선이 목격되고 있는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 하락한 825억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법인의 실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실적 회복에 따라 전사 실적도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정부의 내수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이라 주가 조정 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마트는 3월 이후 고객 수 회복과 함께 할인점 매출이 증가세로 전환했고, S-Oil은 2·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보다 29.3% 오른 243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GKL 역시 마카오 카지노의 주가가 연초 이후 30% 상승?다는 점을 근거로 2·4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카카오는 2·4분기 카카오톡 내 신규 광고상품 출시와 알림톡의 금융기관 및 전자고지 서비스 확대를 통해 광고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제약·바이오업종의 실적 개선도 기대할 만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에 대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증설한 1공장 가동 및 '램시마SC'의 유럽 출시, '트룩시마'의 미국 출시 등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정기보수 일정을 감안한 올해 공장별 예상 평균가동률은 1공장 50%, 2공장 70%, 3공장 20% 수준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16.1%, 52.4% 오른 6221억원, 849억원으로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실적 상승에 따른 투자형태가 달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실적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 예전과는 조금 다르다"며 "투자기간이 짧아지면서 실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이미 주가나 수급이 채워졌다고 판단되면 제외하는 등 새로운 실적개선 종목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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