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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대박·쪽박 출렁대는 장외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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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면세점 올들어 730% 상승.. 에스엠아이는 10분의 1 토막


장외주식시장(K OTC)에서 주가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기업은 석 달 전보다 주가가 적게는 2배, 많게는 7배 넘게 뛰었다. 반대로 주가가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으로 쪼그라든 기업도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 K-OTC 통계에 따르면 연초 대비 주가가 두 배 이상 뛴 K-OTC 소속기업은 6곳이나 된다. SM(에스엠)면세점은 연초 511원으로 동전주였으나 이달 19일 현재는 4200원선으로 주가가 730% 이상 올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에 SM면세점을 선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입국장 면세사업자로 SM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를 선정했다.

반도체 벤처기업 엠텍비젼도 연초 대비 281%의 상승률을 보였다. 217원이었던 엠텍비젼의 주가는 현재 8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천지산업(1만6950원→5만8600원), 지에스엘(1690원→3400원), 모아정보기술(247원→538원), 인켈(959원→1935원) 등도 100~200%의 상승률을 보였다.

급하게 주가가 오른 기업도 많았지만 하락 폭이 큰 기업도 상당했다. 에스엠아이의 주가는 연초 대비 90%가 넘는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연초 930원대였던 주가는 액면가(100원) 아래로 떨어져 7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에스엠아이는 플라즈마 지폐소독기, 공기소독기 등을 만드는 기계제조업체다. 2017년 10월 K-OTC에 등록됐다. 지폐소독기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급등했지만 실적이 기대에 미치미 못하자 급락했다. 같은 기간 대백저축은행(1655원→169원), 대주코레스(3370원→530원), 성원(1만550원→2710원) 등도 70~90%의 하락률을 보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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