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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하이증권 인수효과 보는 DG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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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16% 증가 전망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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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한 DGB금융지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DGB금융지주가 목표로 내건 연간 400억원의 순이익 기여가 가능할 경우 증권사 인수에 따른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의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16.23% 증가한 1504억원이다. 순이익 역시 6.75% 확대된 980억원으로 예상된다. 증권 자회사를 통한 이익 반영이 결정적 요인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은행부문의 부진에도 시장 기대 수준의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DGB금융지주가 2017년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지분율 85.3%)의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면서 연간 400억원의 순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올해 1·4분기 발생할 은행 본점건물 감가상각비 등 일반관리비의 증가를 증권 자회사 이익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 자회사 인수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대구지역에 지점이 추가되면서 은행과의 시너지 확대도 가능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DGB금융지주는 최근 하이자산·하이선물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홍콩계 사모펀드인 BKS(뱅커스트릿)를 선정했다. 매각가는 1150억~1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확정될 경우 하이투자증권은 약 250억원의 이익을 얻게 된다. DGB금융지주의 지분율을 감안할때 연결순익은 200억원으로 추정된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연간 순익은 추정치(3570억원)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비록 일회성 이익 요인이기는 하지만 배당 재원으로 사용될 경우 주당배당금을 상향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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