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 별세와 관련해 “(이희호) 여사님께 김홍일 의원이 작고했다는 보고를 드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신촌 세브란스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이희호 여사님은 제가 목포에서 올라와서 잠깐 뵙고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연로하신 분에게 작고, 누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는 생각 안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관습”이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故) 김홍일 의원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님의 장남이며 정치적 동지였다”며 “목포민주화운동의 구심점으로 헌신하셨고 목포시 재선 국회의원으로 목포 발전에 막대한 기여를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포시민들의 깊은 애도와 위로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23일 화요일 광주 5·18국립묘지에 안장 하신다”며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특1호다. 오늘(21일) 오전 10시부터 분향하며, 발인은 23일 화요일 아침 7시다. 광주5.18묘지 안장시간은 추후 공지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김홍일 전 의원은 20일 오후 4시 8분경 서울 마포구의 자택 안방에서 쓰러진 채 자택 관리인에 의해 발견됐다.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김홍일 전 의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인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5시 4분 숨을 거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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