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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美당국, 스페인 北대사관 침입단체 소속 前해병대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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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크리스토퍼 안, LA 연방법원에 기소될 듯"

"FBI, 주범 에이드리언 홍 창 주거지도 급습"

뉴스1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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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 당국이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침입해 기밀자료 등을 빼돌린 북한 반체제 단체 '자유조선' 소속의 미 해병대 출신 조직원을 체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크리스토퍼 안이라는 이름의 전직 미 해병대원이 지난 18일 미 당국에 체포돼 이날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출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크리스토퍼 안은 곧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을 덧붙였다.

지난 2월2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북한 대사관에 괴한 10명이 침입해 직원들을 결박하고 대사관 자료와 장비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대사관 직원들을 폭행·회유하고, 컴퓨터·휴대전화·하드디스크 등을 훔쳐 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이번 대사관 침입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입수한 자료를 미 연방수사국(FBI)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자유조선은 그간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달 초엔 현 북한 정권에 반대하는 '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는 북한 반체제 활동을 해온 에이드리언 홍 창(35)이 지목돼 국제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FBI 요원들이 18일 에이드리언 홍 창의 주거지를 급습, 압수수색했다고 함께 보도했다. 당시 그는 자택에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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