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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中 17세 소년, 엄마 앞에서 스스로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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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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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2년생, 母와 말다툼 후 다리에서 뛰어내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의 17세 소년이 꾸중을 들었다는 이유로 어머니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중국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소년이 17일 밤 상하이(上海)에서 고가도로 아래로 뛰어내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나 웨이보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17일 오후 10시께 고등학교 2학년인 소년과 어머니가 탄 하얀색 승용차가 상하이 루푸교(Lupu Bridge) 위에 교통체증에 갇혀 정지해 있었다. 어머니는 운전석에 앉아 있었지만 차는 움직이지 않았다.

몇 분 후, 뒷좌석에 탑승해 있던 소년이 차 문을 열고 나와 다리 난간 쪽으로 달려갔고 어머니가 뒤쫓아 갔다.

그 때 소년이 주저없이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 어머니는 그를 붙잡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이에 어머니는 무너져내려 땅을 치며 오열했다.

이후 구급차가 도착했지만 소년은 숨을 거뒀다.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기 전 소년과 어머니는 소년이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들과 싸운 것을 두고 언쟁을 벌였다고 중 경제 매체 종홍왕닷컴(Zhonghongwang.com)은 보도했다.

이 사건이 전해지면서 중국 온라인 상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소년이 어머니의 꾸중에 대응하기에 너무 나약했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어머니가 차에서 소년을 훈육한 것을 비난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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