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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왕좌의 게임' 제작 HBO "우리 드라마 패러디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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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가 공개된 뒤 트위터에 '게임은 끝났다(Game Over)'라고 트위터에 올리자 드라마 '왕좌의 게임' 제작사인 HBO가 "더 이상 우리 드라마 이미지를 패러디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트럼프가 트위터에 올린 것은 검은색 코트를 입고 서 있는 자신의 뒷모습에 'Game Over'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 이미지였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배경과 문구 활자체는 왕좌의 게임 포스터를 차용한 것이었다.

HBO는 즉각 성명을 내고 "왕좌의 게임에 열광적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의 지식재산권이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한 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1월 대(對)이란 제재 복원을 앞두고 자신의 사진과 '제재가 오고 있다(Sanctions Are Coming)'는 문구를 넣은 게시물을, 올 1월엔 '장벽이 오고 있다(The Wall is Coming)'는 문구를 쓴 게시물을 트위터에 띄웠다. 왕좌의 게임 속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는 유명 대사를 패러디한 것이었다.

[뉴욕=오윤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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