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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단독] 백령도에서 흰색 점박이물범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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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점박이물범은 백령도의 상징으로 잘 알려진 천연기념물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온몸이 하얀 점박이물범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는데 백령도에서 흰색 점박이물범이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황선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백령도 물범바위입니다.

점박이물범 무리 가운데 온몸이 하얀 물범 한 마리가 눈에 띕니다.

자세히 보면 하얀 피부 사이사이에 희미한 반점 무늬가 나 있습니다.

백령도에서 흰색 점박이물범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

[김진수 / YTN 백령도 통신원 : 수십 년 동안 백령도에서 어업활동하면서 이렇게 희귀종인 백색 물범은 처음 봤어요. 아주 장관이더라고요. 아주 보기 드문 물범이었습니다.]

흰색 점박이물범은 유전자 변이에 의한 백색증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백령도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발해만에서 새끼를 낳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백령도와 황해도 등에서 서식합니다.

봄이면 반복해서 우리나라를 찾는 데 흰색 개체가 이번에 무리와 함께 온 것으로 보입니다.

점박이물범의 반점은 개체마다 다르고 사람의 지문처럼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 이 반점을 추적 관찰한 결과 점박이물범이 백령도를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종구 / DMZ 자연사랑회장 : 이번 춘계 점박이물범 탐사에서는 총 170여 마리를 상회하는 개체 수를 보임으로써 역대 이래 가장 많은 개체 수를 보였습니다.]

백령도 점박이물범 수는 2017년에 391마리로 조사됐으나 지난해는 316마리로 75마리가 감소한 상태입니다.

백령도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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