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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롯데카드 새 주인 하나금융 가능성 합병 땐 ‘업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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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도 본입찰 마감

매물로 나온 롯데카드 본입찰에 적격예비인수자 중 하나금융지주가 응찰하고 한화그룹은 참가하지 않았다. 하나금융이 롯데카드의 새 주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롯데지주는 다음달 초쯤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주관사인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19일 오후 3시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 본입찰을 마감했다.

롯데카드 입찰에는 하나금융이 참여했다. 나머지 예비인수자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인수 가격도 롯데 측이 희망하는 1조5000억원에 가까운 액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은 롯데카드를 인수해 카드업계 수위권으로 올라서려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업계 7위인 8.2%다. 5위인 롯데카드(11.0%)를 인수하면 단순 합산 시 점유율 19.2%로 2위인 삼성카드(19.0%)만큼 규모가 커진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18%인 비은행 계열사 당기순이익 비중을 2025년까지 30%로 높인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다만 하나카드와 롯데카드가 합병될 경우 구조조정 이슈가 나올 수 있다. 현재 하나카드와 롯데카드 직원은 각각 758명과 1708명으로 양사 통합 시 직원은 2466명으로 삼성카드(2055명)보다 많아진다.

한화생명 내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롯데카드 인수를 추진했던 한화그룹은 이날 입찰에 불참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화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뛰어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손보 입찰에도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 외국계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 등이 참여했다. 롯데 측이 원하는 롯데손보 매각 희망 가격은 5000억원이다.

롯데지주는 인수 후보자들이 제시한 가격 등을 비교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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