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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러시아 "뮬러 보고서 세금 낭비…무혐의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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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서가 러-미 관계에 끼친 영향 유감"

뉴스1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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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러시아는 19일(현지시간) 전날 공개된 미국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보고서 전체 편집본에 대해 이정도 문서가 양국 관계에 미친 영향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체 수사보고서는 이전처럼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타당한 증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 새로운 정보는 하나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정도 수준의 문서가, 현재 좋은 상태가 아닌 미국과 러시아 양국 관계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자국이 미 선거에 개입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관여했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부정해 왔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했던 로버트 뮬러 특검팀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가 공모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만약 우리나라가 비슷한 상황이라면 감사실은 납세자들의 돈이 왜 그렇게 (수사 보고서에) 낭비됐는지 조사할 것"이라며 "어쨌든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미국민들에게 달렸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앞서 러시아는 개입한 적이 없기 때문에 뮬러 특검이 수사해도 그 어떤 증거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처럼, 우리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뮬러 보고서 공개는 이를 새롭게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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