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하원 본회의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상·하원 의원과 주요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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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는 핵보유국은 아니었다. 다만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소련 붕괴 후 남긴 핵무기를 비자발적으로 보유했던 주변국의 비핵화를 주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즈베크는 1993년 유엔총회에서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창설 방안을 제안했다”며 “주변 국가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으로 마침내 2009년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조약이 발효됐다”고 말했다.
당시 중앙아시아의 비핵화는 고농축 우라늄과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거액의 체제보장과 경제적 지원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4일 순방을 앞두고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당시 4대 핵보유국이었고, 이번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이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타슈켄트 영빈관 앞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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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의 시작과 끝에 “앗쌀롬 알레이쿰(안녕하세요)”, “라흐맛(감사합니다)”이라는 우즈베크어를 사용했다. 연설에서도 ‘아몬드를 보호해 주는 것은 껍질이고, 사람을 보호해 주는 것은 친구’, ‘손님이 다녀간 집은 윤택해진다’는 등의 현지 속담을 인용하며 친근감을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타슈켄트 영빈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소규모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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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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