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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울산 민중당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 여부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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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종원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LG화학·한화케미칼 등 대기업과 사업장 235곳이 대기오염 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 수치를 조작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민중당 울산시당은 환경부가 측정치를 조작한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기업을 적발한 것과 관련해 19일 논평을 내고 "울산은 과연 안전지대인지, 울산시는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민중당은 "환경부는 지난 17일 측정치 조작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기업을 무더기 적발했다"며 "적발된 곳은 기업으로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 측정을 의뢰받은 측정대행업체 4곳인데, 이들은 2015년부터 4년간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축소·조작하거나 실제로 측정하지 않고 허위 성적서를 발행했다"고 지적했다.

민중당은 "이번 사태는 여수산단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울산은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와 제조업 밀집 지역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규모는 다른 도시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기오염물질을 유발하는 기업 관리·감독 감시체계를 개편해 철저히 관리하고, 처벌기준을 강화해 기업이 스스로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중당은 "울산시는 기업의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아울러 시민이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교육을 통해 시민 감시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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