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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토)

'빅2' 핀터레스트·줌, 美증시 데뷔…둘다 기업가치 10조원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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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이어 거대 테크기업 줄줄이 입성…성공전망은 엇갈려

연합뉴스

핀터레스트 로고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차량공유업계 2위 리프트에 이어 실리콘밸리의 '테크 빅 2'로 꼽히는 이미지 검색업체 핀터레스트(Pinterest)와 비디오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업체 줌(Zoom)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시장에 각각 데뷔했다.

CNN 비즈니스와 IT매체들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PINS', 줌은 'ZM'이라는 시세 표시기 명칭을 갖고 거래를 시작한다.

핀터레스트는 월드와이드웹에서 이미지를 활용해 정보를 검색하는 소셜미디어이자 모바일 앱이다. 움직이는 GIF 파일이나 동영상도 검색할 수 있다.

구글 출신 벤 실버맨, 페이스북 디자이너 에반 샤프가 2010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그동안 급성장을 거듭해 작년 4분기 기준 2억5천만 명의 월간 사용자를 거느린 거대 소셜미디어가 됐다.

올해 상장한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으로는 단연 최대 규모 기업이다.

핀터레스트의 기업공개(IPO) 공모가는 주당 19달러로 정해졌다. 애초 시장 평가액보다 다소 낮춰 15~17달러에 공모가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보다는 높게 책정됐다.

이를 기준으로 한 핀터레스트의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11조3천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CNBC는 투자자들이 핀터레스트에 예상보다 강한 '식욕'을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핀터레스트는 지난해 7억5천600만 달러(8천6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연간 6천300만 달러의 손실을 봤으나 4분기에는 흑자를 냈다. 비교적 견실한 실적 흐름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증시에 입성한 리프트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른다는 경고도 나왔다.

리프트는 주당 72달러의 공모가로 시작했으나 현재 주가는 56달러 수준으로 몇 주 사이에 20%가량 급락하는 충격을 경험했다.

연합뉴스

나스닥 입성한 테크기업 줌



줌의 공모가는 36달러로 책정됐다.

줌은 실리콘밸리의 평균적인 테크기업들보다 훨씬 수익성이 좋고 성장세가 빠르다는 호평가를 받았다.

줌은 2011년 시스코 출신 수석 엔지니어가 창업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화상회의, 온라인 미팅, 모바일 협업 등을 결속하는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공급을 주 사업 부문으로 갖고 있다.

줌의 시장가치는 92억 달러(10조4천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에는 올해 상장 최대어이자 사상 최대 규모의 IPO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공유업계 1위 우버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1천200억 달러(13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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