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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하원, 특검 보고서 제출 앞두고 9개 은행에 소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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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행 3곳과 미국은행 6곳 대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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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내통 의혹을 조사할 목적으로 9개 은행에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원 정보위원회 및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대형 은행들에 대한 소환장 발부는 로버트 뮬러 특검 최종 보고서 의회 제출을 앞두고 이뤄졌다. 미 법무부는 400쪽에 달하는 보고서 가운데 민감한 내용을 제외한 편집본을 의회에 제공한다.

미 하원이 소환장을 발부한 은행들은 도이체방크, 캐나다로열뱅크, 토론토도미니언뱅크 등 외국은행 3곳과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모건 스탠리, 웰스파고, 뱅크오프아메리카, 캐피털원 등 미국 은행 6곳이다.

소환장이 발부된 외국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성명에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정보위원회와 생산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법적 의무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모든 조사에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한 은행들을 조사해 2016년 대선에서 불거진 러시아 내통 의혹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맥신 워터스(민주·캘리포니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은 "불법적인 목적을 위한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 사용은 매우 심각한 행위"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하원 민주당 의원들이 시작한 조사에 대해 "대통령을 괴롭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이사인 에릭 트럼프는 "은행들에 대한 소환은 전례가 없는 권력 남용 행위로 대통령과 우리 가족을 공격하려는 정치적인 목적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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