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라즈 총리 "전쟁범죄 관련 자료 ICC에 제출할 것"
18일(현지시간) 리비아 매체 리비아옵서버에 따르면 전날 통합정부의 파예즈 알-사라즈 총리는 수도 트리폴리 남부 아부살림을 방문한 자리에서 하프타르 사령관의 전쟁범죄에 관한 자료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CC가 하프타르 사령관을 기소할 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사라즈 총리는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하고 집들을 파괴하는 것은 국제인도법을 위반할 뿐 아니라 전쟁범죄이자 비인도적 범죄"라며 "이 범죄들은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ICC의 파투 벤수다 검사장은 리비아 내 전쟁범죄를 조사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동하는 리비아 동부군벌 무장차량 행렬…수도 트리폴리 긴장 고조 |
지난 16일 밤 트리폴리 아부살림의 주거지역에 로켓포 약 10발이 떨어지면서 최소 7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알-사라즈 총리는 이 사건이 발생한 뒤 희생자들을 위해 사흘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하프타르 사령관이 지난 4일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에 트리폴리 진격을 명령하면서 리비아국민군과 통합정부군, 민병대의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후 서부를 통치하는 통합정부와 동부를 장악한 하프타르 세력으로 양분된 상태다.
북아프리카 리비아[구글 캡처] |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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