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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삼성물산패션부문 "장애인에게도 패션 선택 권리를"...전문 비즈니스 캐주얼 '하티스트(HEARTIST)'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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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전문가와 재활의학 전문의 등 협업해

장애인 활동 특성 최대로 배려한 브랜드

오는 20일부터 삼성물산패션부문 온라인몰서 판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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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에 앉는 장애인들을 위해 허리를 편히 감싸주는 바지, 상체를 많이 움직이는 활동 특성을 고려한 신축성 있는 원단, 한 손으로도 탈착이 가능한 마그네틱 버튼.

기성복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장애인들을 배려한 ‘착한’ 패션 브랜드가 등장했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이 18일 장애인을 위해 론칭한 전문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하티스트(Heartist)’다. 패션 대기업에서 장애인을 위한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션전문가와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협업해 기능성·디자인·기성복의 세 박자를 고루 갖췄다. 실제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수백 회의 착용 테스트를 거쳤다.

‘모든 가능성을 위한 패션(Fashion for All Abilities)’을 콘셉트로 한 하티스트는 삼성물산패션부문의 사회공헌 활동을 대표하는 이름이다. 세상에 귀 기울이고(HEAR), 따뜻한 마음(HEART)을 가진 아티스트(ARTIST)들이 모여 즐거운 나눔을 실천한다는 의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국내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장애인이 95만 명에 이르는데 비해 이들에게 적합한 의류 브랜드가 전무한 현실에 착안, 장애인들의 패션 선택 권리를 넓히기 위해 브랜드를 기획했다.

우선 남·여 총 27가지 스타일의 재킷·블라우스·티셔츠·바지·스커트 등으로 첫 선을 보인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삼성물산패션부문의 온라인몰인 SSF샵에서 오는 20일부터 만나 볼 수 있다.

가격대는 재킷 15만8,000원, 셔츠 7만8,000원 등으로 원부자재와 상품의 질은 삼성물산의 브랜드와 동일하게 유지하는 한편 사회공헌의 개념을 담아 30~50% 낮은 가격대로 책정했다. 조항석 삼성물산패션부문 하티스트 팀장은 “하티스트는 삼성물산패션 부문의 사회공헌에 대한 철학을 담은 브랜드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삼성물산의 의지와 장애인 의류 개발이라는 새로운 실체가 결합해 탄생한 결과물”이라며 “하티스트를 통해 패션 업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CSV) 활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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