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이경일 고성군수(오른쪽)에 성금 전달. 사진제공=김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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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정하영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장(김포시장)이 16일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 인제군에 각각 15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정하영 협의회장은 이날 고성군 토성면사무소 2층에 마련된 재난상황실을 찾아 “오면서 여기저기 불타버린 가옥이 많아 마음이 너무 아팠고, 격려를 드리러 왔지만 이것조차 민폐인 것 같아 죄송할 뿐”이라며 “강원도는 관광산업이 활성화돼야 하는 만큼 김포시도 노조 워크숍을 고성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위로했다.
이경일 고성군수는 이에 대해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가 보여준 이번 위문에 큰 힘을 얻게 됐다”며 “한 달 내로 조립식 주택을 지어 이재민에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사철을 맞아 농업인 단체에 육묘와 농기계도 지원할 예정이지만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지원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고성군은 폐기물 처리비용과 운송비용은 정부가 지원할 예정이지만 250억원으로 추산되는 철거비가 가장 큰 부담이다.
또한 전국에서 보내온 헌옷 중에서 입을 만한 것을 고르는 일 자체에 시간이 오래 걸려 오히려 처치가 곤란한 상황이다.
산불은 진화됐지만 파손가옥 철거 등 최종 보상까지 처리할 일이 많아 피해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는 강화군, 옹진군,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등 휴전선과 경계가 맞닿아 있는 10개 시·군 단체장 협의체로 2008년 결성됐다.
한편 김포시는 ㈜퀸아트 등 관내 중소기업이 보낸 성품과 김포시청 공무원, 김포시의회가 모금한 성금 700여만원은 별도 전달할 예정이다.
김포시자원봉사센터도 ‘사랑의 밥차’와 함께 오는 6월 2박3일 일정으로 1000여 명분의 식사 제공과 피해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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