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안민석 "이참에 공수처 만들어 국회의원 300명 전수조사하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남편 오충진 변호사를 옹호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식 투자한 국회의원들 조사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난 주식을 모른다. 한 번도 투자해 본 적이 없고 살면서 단 한주의 주식을 가져 본 적이 없다"라며 "주식 문외한인 나도 내부거래가 아니라면 주식 투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기본 상식은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 의원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나 남편이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것을 두고 청와대에서 철저한 검증을 했을 것이다"라며 "특히 내부거래를 했는지 검증했고 부당한 주식 거래가 없었다고 결론 내렸을 것이다. 청와대가 그 정도의 기본과 원칙을 지켰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후보자 사퇴를 주장하는 야당에게 묻고 싶다. 만약 한국당 의원 중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정치적 비난을 받는다면 온당한 일일까"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이미선 후보자가 자신의 주식을 처분한 마당에 후보자 남편의 주식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을 두고 전문용어로 정쟁이라고 한다. 정쟁은 나쁜 거다"라고 적었다.

안 의원은 "이번 정쟁의 두 가지 교훈은 첫째 향후 인사 검증 시 도덕성은 비공개로 정책 및 능력은 공개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우리의 인사검증도 선진화되지 않으면 인사검증 때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을 막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사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이어 "이참에 공수처를 만들어 300명 국회의원을 전수조사해 주식과 부동산 투기를 한 국회의원들 조사가 필요하다. 더이상 공수처 반대한다면 국회의 자기부정이다. 특히 공수처 설립 이전이라도 주식 투자에 한해서만이라도 국회에서 자체조사할 것을 촉구한다. 나부터 조사받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오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내에게 미안했다"며 "자산 대부분을 주식으로 저축해 온 건 맞다. 저는 그냥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부부 전 재산이 42억인데 그중 주식이 35억원인 것에 대해선 "그게 솔직히 왜 문제가 되는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부자 정보를 취득하든지, 불법적으로 거래하는 것이 문제인데, 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