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 위해 인근 육해공 부대 가용장비 총동원
"공군 수송기와 해군·해병대 신속기동부대도 투입대기 중"
잔불 제거 위해 모인 장병들 |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군 당국은 강원도 고성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5일 헬기와 소방차 등 인근 육·해·공군 부대가 보유한 장비를 총동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새벽에 열린 고성 산불 관련 국방부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주관하면서 "국가 총력 대응이 가능하도록 군은 작전 및 훈련 등을 조정해 총 전력(장비와 인원)을 투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인원과 장비 지원 간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헬기 32대, 소방차 26대, 장병 1만6천500여명을 투입해 소방당국이 주도하는 산불 진화작업을 지원 중이다.
육군은 "소방당국, 산림청,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대책본부를 구성해 기민하게 정보를 공유하며 대응 중"이라며 "오늘 오전 7시부터 헬기 20여대, 병력 3천500여명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잔불 제거와 재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
공군도 소방헬기(HH-32) 4대와 소방차 9대, 비상급식차량 2대 등을 투입했고, 화물 및 환자 수송에 대비해 C-130(2대)와 CN-235(2대) 등 수송기 4대와 급유차 10대 등을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대기시켜놓고 있다.
해군도 동해 1함대사령부 장병 400여명과 소방차 2대를 산불 진화에 투입했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 상륙함 2척과 해병대 연대급 병력 1천100여명으로 구성된 해군·해병대 신속기동부대도 투입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군 장병들의 인명 피해는 없으며, 산불 발생지역에 위치한 부대의 생활관, 창고 및 일부 장비, 탄약 등에 대한 소실이 확인됐으나 정확한 현황은 화재진화 후 파악 예정"이라고 밝혔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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