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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고성 산불에 전국 소방차 200여대 동원…최고수준 3단계 대응(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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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강릉 옥계 산불
(강릉=연합뉴스) 지난 4일 오후 11시 46분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2019.4.5 [독자 제공] hak@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김지헌 기자 = 소방청은 4일 강원도 고성 산불에 3단계 대응을 발령하고 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소방차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8시31분을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 충북 지역 소방차 40대 출동을 지시했으나 추가로 전국에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전국 규모로 소방차 출동을 요청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5일 소방청에 따르면 동원 규모는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충북, 경북, 세종, 대전본부 가용 차량·인원의 ½과 전북, 전남, 경남, 울산, 부산, 창원, 대구본부 가용 차량·인원의 ⅓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현재 차량 100여 대가 와 있고 100대가량이 더 올 것"이라며 "소방만 따졌을 때 차량 200여 대, 인원 600여 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4일 오후 9시 44분을 기해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끌어올렸다.

화재 대응 1단계는 소방서 1개의 모든 소방력을 동원하는 국지적 사고, 2단계는 한 광역 지방자치단체 내 여러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범위, 최고 수준인 3단계는 전국적 차원에서 여러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사태일 때 발령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변압기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이후 산으로 옮겨붙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23대와 소방대원 등 78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 탓에 큰 불길을 잡는 데 실패했다.

연합뉴스

재난대책본부 운영, 화재 대응 3단계 (PG)
[장현경,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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