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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고성 산불' 대응 3단계 발령…속초 시내 번지며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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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강원도 인제와 고성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이 현재까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지금 상황이 굉장히 심각한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불이 현재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 낮 강원도 인제에서 산불이 난 데 이어서 저녁 7시 17분 강원도 고성군 일성콘도 부근에서
변압기 폭발로 발생한 불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불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속초 시내 방향으로 번지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현장 제보에 따르면 건물이나 민가 곳곳이 타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불이 속초 시내로 번지면서 주유소까지 불이 붙고 달리던 버스에도 불이 번진 상황입니다.

또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에서는 시내버스에 30명이 고립되고, 용촌리 논두렁에 3명이 고립돼 인근 리조트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아직까지 인명피해를 포함해 정확한 피해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불은 불과 1시간 만에 5km가량 떨어진 곳까지 번질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빨라서 인근 주민들을 포함해 콘도 숙박객들까지 급하게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바람이 세게 불면서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10시를 기준으로 강원 영동 지역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태풍과 맞먹는 속도로 강한 바람이 내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서 산불 진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에 있는 소방차에 출동 지시를 내린 상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기 산불 진압을 위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진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산불 발생 상황 등과 대피 요령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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