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시까지 번지면서 정차된 버스가 전소되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조선일보DB |
강원도 고성군에서 난 산불이 확산되면서 지역 주민들과 인근 콘도 투숙객들이 대피에 나선 가운데, 불길이 속초시까지 확산돼 속초고등학교 기숙사와 인근 공장에서도 화재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속초 도로가에 정차된 버스가 옮겨붙은 산불 때문에 전소되는 등 피해 신고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 가장자리의 변압기에서 발생한 불꽃이 옮겨 붙으면서 산불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강풍 때문에 초기 진화에 실패한 데다 확산 저지선이 구축되기 전 불길이 확산돼 인근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44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상태로,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는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전국의 소방차를 동원하기로 결정했다.
[유한빛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