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동남아서 탈북민 3명 체포돼 중국으로 추방됐다 돌아와(종합)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외교부 "탈북민 강제북송 안 되게 필요한 조치 취해와"

연합뉴스


(하노이·서울=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이정진 기자 = 동남아의 한 국가에서 탈북민 3명이 체포돼 중국으로 추방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탈북민 6명이 중국을 경유해 지난 1일 동남아의 한 국가로 넘어왔는데, 이 중 3명이 해당국 공안당국에 붙잡혀 3일 중국으로 추방됐다.

추방된 3명의 탈북민이 중국 공안에 인계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은 이날 탈북을 주도한 북한인권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탈북민 3명이 중국으로 추방되는 과정에서 탈북민 지원단체와 가족 측이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한국 외교 당국은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기자들에게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정부는 관련 사안을 인지하는 대로 주재국 관련 당국을 접촉, 사실관계 확인 및 강제 북송금지를 요청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해외체류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음을 재차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탈북민 관련 세부 내용은 탈북민의 신변안전 및 주재국과의 외교관계 등을 고려하여 일일이 밝힐 수 없는 사정임을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탈북을 주도한 단체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중국으로 추방됐던 탈북민 3명이 동남아 한 국가로 다시 왔다"며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현재 (추방된 3명을 포함해) 6명을 다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transi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