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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亞최대 60억달러 회사채 발행…넥슨 인수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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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지난해 中 당국 게임 승인 중단으로 4분기 이익 35% 하락…넥슨 인수후보 5곳 중 하나]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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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정보기술) 업계 공룡 텐센트가 60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아시아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중 최대 규모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오는 11일 재융자와 일반 기업용 목적으로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이는 지난 1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란데 그룹이 발행한 28억달러(3조1800억원)를 넘어서 올해 아시아 기업 발행 회사채 중 최대 규 모다.

텐센트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만기가 24년인 5년물 고정금리 채권은 20억달러 규모로 발행됐고, 표면금리는 3.28%다. 7년물은 표면금리 3.575%에 5억달러, 10년물은 3.975%에 30억달러, 30년물은 4.525%에 5억달러 규모로 각각 발행됐다.

변동금리 5년물 채권은 3개월 달러 리보금리(런던은행 간 금리)에 91bp(1bp=0.01%포인트)를 더하는 조건이다.

텐센트가 달러 부채 시장을 두드린 것은 지난해 1월 50억달러 규모 채권 발행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일 텐센트는 이사회는 글로벌 중기 노트 프로그램 한도를 10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이어 "국제 공모를 실시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익명의 소식통은 중국 국가계획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RDC)가 텐센트에 60억 달러 규모 해외 채권발행 쿼터(할당량)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텐센트는 회사채 발행 주간사로 도이체방크, HSBC,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텐센트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초 신규 비디오 게임 승인을 중단한 이후 한 해 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로 인해 1270억달러(144조27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으며,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12월 중국 당국이 게임 승인을 재개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텐센트의 주가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19% 넘게 뛰었다. 당국은 지난 2일 텐센트의 '왕좌의 게임'을 포함한 신규 승인 게임 30개의 목록을 발표했다.

일부에선 이번 회사채 발행이 텐센트의 인수 전략을 한층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 전문매체 피시게임즈인사이더는 "텐센트는 상당한 재정 지출이 예상되는 넥슨 인수전에 가담한 상태"라고 전했다. 텐센트는 카카오, MBK파트너스(넷마블과 컨소시엄 구성), 베인케피털 등 5곳과 함께 이달 중순 진행될 넥슨 본입찰의 인수후보다. 넥슨의 매각 추정가치는 10조~15조원으로 예상돼 인수자에 따라 게임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한편, 텐센트가 넥슨의 직접적 인수보단 전략적 파트너에 만족하리란 분석도 있다. 텐센트는 인수전에 참여한 넷마블과 카카오의 지분을 이미 각각 17.7%, 6.7% 보유한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2017년 사드(THAAD) 배치로 인한 중국의 한국 제품 불매 등을 고려할 때 텐센트의 넥슨 인수는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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