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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탄력근로 확대 반대" 민주노총 8명, 국회 농성 중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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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김영상 기자] [민주노총 지도부 8명 건조물침입·퇴거불응 등 혐의 현행범 체포]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 국회 방호원들에게 제지 당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본청 민원실 앞에서 '노동법 개악저지'를 외치며 농성을 하다 경찰에 의해 연행되었다.(노동과 세계 제공) 2019.4.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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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에 반대하며 국회 본청에 진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임원 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오후 4시16분쯤 건조물침입·퇴거불응 등 혐의로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김 수석부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김 의원이 면담을 거부하자 함께 있던 조합원들과 연좌 투쟁에 나섰다. 국회 진입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도부가 연행된 후 민주노총은 연좌농성을 해제했다.

한편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다른 민주노총 지도부도 이날 오후 3시쯤 국회의원회관에서 '노동개악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라고 적힌 20m 길이의 대형 현수막을 늘어뜨렸다가 철거당했다.

민주노총은 여야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최저임금제 개편 등 노동 관련 주요법안을 처리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전날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총력 투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의 면담을 거부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학용 의원실 측은 "오후 2시30분 면담을 하려했으나 민주노총 측에서 위원장 대신 부위원장 참석을 통보했다"며 "당초 요구대로 위원장을 면담하겠다고 하고 방문가능한 시간을 물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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