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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Tech & BIZ] 유튜브 상세 검색 기능 막은 지 열흘… 이용자·유튜버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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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유튜브 캡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의 '동영상 상세 검색' 기능이 전 세계적으로 열흘 넘게 마비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동영상을 최신순 혹은 관련도 순으로 찾아볼 수 없게 되자 원하는 동영상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본래 유튜브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창 바로 아래(모바일은 검색창 오른쪽)에 '필터'라는 메뉴가 나온다. 이 메뉴에서 '관련성' '업로드 날짜' '조회수' '평점' 등의 조건을 걸면 더 정확하게 원하는 동영상을 찾을 수 있다. 유튜브 이용자들에 따르면 15일 저녁부터 이 기능이 마비됐다〈사진〉. 검색창에서 어떤 조건을 선택하든 '제멋대로(random)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당초 이 문제가 발생한 첫날엔 단순한 오류(誤謬)로 알려졌다. 하지만 2~3일이 지나도록 수정이 안 됐고 결국 17일에 유튜브 운영 업체인 구글이 고의로 이 기능을 막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15일 오전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구글 측이 이 동영상을 막기 위해 아예 상세 검색 기능을 막아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5일 테러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수천만명이 업로드 날짜 조건을 걸고 '뉴질랜드 테러' 키워드로 동영상 검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 사이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유튜브 이용자 'opkp***'는 "방탄소년단 같은 K팝 가수들의 동영상을 검색하면 이미 본 동영상만 자꾸 나와 답답하다"고 했다. 직접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유튜버들은 "동영상 조회 수가 급격히 떨어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철환 기자(ploma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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