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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300어록]이채익 "진영, 탈당 안하면 청문회 통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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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준영 , 이의진 인턴 기자] [the300]27일 행안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與 "무슨소리냐" 반발

머니투데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 이동훈 기자 photoguy@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안하면 청문회 통과 안 됩니다."(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




"무슨 소리에요!"(민주당 의원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에서 열린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장내가 소란해졌다.

박완수 한국당 의원이 "선거업무를 총괄하는 행안부 장관후보자다. 중립적인 장관으로 총선을 치르기 위해 탈당할 용의가 없냐"는 질의가 끝나자마자 이 의원이 '깜짝' 탈당발언을 내놨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과 배석한 보좌진들 모두 "무슨 소리냐"고 항의했다. 일부는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용산을 지역구로 둔 진 후보자가 의원시절 용산공원 특별법을 발의하고 인근 개발사업을 주장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박 의원은 "후보자가 국회에서 주장한 사업들의 핵심에 후보자가 획득한 땅이 있다"며 "(후보자의 부인이 용산에 매입한 땅이) 개발가능성이 낮았고 시세차익을 노린 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진 후보자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용산공원은 누가 되더라도 지켜야할 공원"이라며 "그렇게 큰 가치가 있는 일이고 여러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유섭 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진 후보자의 아내는 지난 2014년 6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토지 109㎡(약 33평)를 공시지가의 절반 가격인 10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엔 재개발 사업이 중단돼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토지를 매입한 지 2년이 지난 2016년, 이 지역의 재개발사업이 진행됐다. 이에 후보자의 아내는 26억원 상당의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아파트와 상가 분양권을 얻으며 투기의혹이 제기됐다.

조준영 , 이의진 인턴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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