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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면죄부' 받은 트럼프, 다급해진건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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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승리'챙긴 트럼프 무역협상 강경 모드 변할 가능성...탄핵될까 지켜보던 중국은 협상 급해져]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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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면죄부'를 챙겼다. 지난 2년간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조사하던 뮬러 특검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결론 지을 수 없다"고 마무리 보고서를 내면서다. 그동안 승리가 필요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뜻밖에 가장 큰 승리를 챙기면서 국제 무대에서 강경 모드로 변할 수 있고, 오히려 중국이 다급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CNBC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 종결로 2020년 대선 가도 걸림돌이 없어진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무역협상, 북한 문제 등에서 여유를 갖고 협상에 임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건 미중 무역협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렉 발리에 AGF 미 정책 전략가는 "한달 전만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가 절실했는데, 이제는 무역협상에 대한 절박이 사라졌다"면서 "중국에게 더 거칠게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드 밀스 레이먼드제임스 공공정책 애널리스트도 "중국으로부터 상당한 양보를 얻는 합의안이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 타결 타임라인이 2020년 대선에 맞춰질 수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층인 '팜벨트'를 결속시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게 농산물 수입을 늘리는 등 더한 양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타결 이후 증시가 랠리를 펼칠 것을 알기에 그 시기 역시 대선 캠페인에 유리한 시점으로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블룸버그통신은 월가가 뮬러 특검 요약 보고서 발표 이후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뒤로 미뤘다고 전했다.

반대로 중국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중국은 그동안 뮬럼 특검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위기까지 몰릴 것으로 보고 무역협상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그래서 중국이 무역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 더 많은 양보안을 제시해 타결을 종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갖는다. 다음 주엔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국에서 추가 협상을 이어간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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