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화제의 연구]탈모 치료하려면 '감자튀김' 먹어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일본에서 패스트푸드점 '감자튀김'이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일본 요코하마주립대학 연구팀은 탈모 증상이 있는 쥐를 대상으로 감자튀김을 만들 때 사용하는 소포제 '디메틸폴리실록산(DMPS)' 배양액을 주입해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실험했다. 쥐의 피부세포와 디메틸폴리실록산을 혼합해 배양한 후 피부세포의 모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디메틸폴리실록산을 기초로 한 배양 수조에서 동시에 5000개의 모낭 싹이 생산됐다. 그리고 이 모낭 싹을 쥐에게 이식하자 모낭에 새로운 모발이 자라난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디메틸폴리실록산은 맥도날드, KFC, 피자헛 등 다수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되는 재료로 감자튀김뿐만 아니라 피자 등에도 들어간다"며 "일반적으로 기름진 패스트푸드가 탈모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오히려 발모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해 기존의 연구들을 뒤집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대표적인 탈모치료법은 머리 뒷부분의 모낭을 탈모 부위로 이식하는 방식인데, 이는 머리 뒷부분에도 모발이 없는 사람은 불가능한 치료법이라 한계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탈모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탈모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디메틸폴리실록산의 유해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는 만큼 치료법에 대한 위험성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디메틸폴리실록산은 약품이나 의료용 소재에 사용돼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양을 섭취하거나 피부에 직접 노출되면 유해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도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