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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전문] 이미숙 “장자연 죽음 안타까워…필요하면 추가 조사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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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리스트’ 작성종용 의혹 확산에 공식입장 발표

배우 이미숙(59)이 고(故) 장자연이 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필요하면 추가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미숙은 22일 소속사 싸이더스HQ를 통해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미숙은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단서를 달며 “장자연씨 죽음에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숙은 2009년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장자연 사건이 자신의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18일과 이날 이미숙이 2009년 1월 소속사를 옮기면서 기존 소속사인 더컨텐츠 김종승 대표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었고, 더컨텐츠 소속이던 장자연을 이용해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미숙이 새 소속사인 호야의 유장호 대표를 통해 장자연에게 김 대표의 성접대 내역 등을 담은 ‘장자연 리스트’를 작성하게 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장자연 동료배우인 윤지오는 지난 15일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더 알고 계실 수도 있고, 그것이 무엇이 됐든 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미숙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아주경제

배우 이미숙이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특종: 랑첸살인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다음은 이미숙의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미숙입니다. 우선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故 장자연 씨 관련 보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신인 배우에 대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곡되고 편집되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닌 가십성 이슈로만 비쳐질까 조심스러웠습니다.

故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습니다.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故 장자연 씨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조현미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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