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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印尼 가루다항공, 보잉737맥스 49대 구매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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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미국 보잉의 737맥스 기종 비행기 구매 주문을 취소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37맥스8 사고 이후 구매 취소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

이크산 로산 가루다항공 대변인은 이날 "보잉 측에 해당 기종 49대 구매 취소 요청서를 보냈다"면서 "우리 항공사 승객의 신뢰를 잃은 데다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루다항공은 2014년 737맥스8 여객기 50대를 49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한 뒤 선금으로 2600만달러(약 240억원)를 지불했다. 1대는 이미 들여왔지만 10일 추락사고 이후 운항 중지 상태다. 가루다항공은 이달 28일부터 수도 자카르타에서 선금을 돌려받거나 다른 기종으로 주문을 바꾸는 방안 등을 두고 보잉과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가루다항공은 협상에 앞서 협상이 결렬되면 앞으로 보잉 비행기는 사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는 앞에서 보잉 737맥스 시리즈 구매 계약에 서명했던 비엣젯항공도 베트남 항공청 지시에 따라 구매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까지 취소는 하지 않았다.

한편 보잉 맥스 기종 공장이 자리한 미국 시애틀에서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시애틀 지부와 미국 법무부가 손잡고 보잉에 소환장을 여러 장 발부했다고 CNN이 21일 보도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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