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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개성공단비대위, 北 연락사무소 철수에 "다시 벼랑 끝으로…낙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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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외선전매체 한미워킹그룹 비판 등 조짐 보여"

"8차방북 신청도 유보…아쉬움 크다"

뉴스1

22일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 앞이 적막하다. 통일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방북 승인에 필요한 제반 여건 조성과 관련해 특별히 달라진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오늘 오후에 기업인들에게 해당 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3.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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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최동현 기자 =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북한이 22일 개성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하겠다는 강수를 둔 데 대해 "벼랑 끝으로 가는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개성공단 비대위 관계자는 이날 정부 발표 직후 통화에서 "이날 오전에 북한 대외선전매체(우리민족끼리)에서 한미워킹그룹을 비판하는 등 이미 조짐이 엿보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정부)를 매개로 해서 북미회담이 진행돼 왔는데 그 역순으로 진행되는 느낌"이라며 "2017년(9월, 북한 6차 핵실험) 당시처럼 벼랑 끝 외교로 가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또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도 어려워졌는데 금강산 관광 전망도 어둡다"며 "남북간에 향후 계기가 마련되지 않으면 답보 상태가 이어질 것이다. 남북 협력 사업 전반이 중단되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소식이 막 전해져 조심스럽지만 낙담하고 있다"며 "다행히 남측 연락사무소는 (북이)남겨도 된다고 해서 (관계 회복의)여지는 남아 있다"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 6일 정부에 낸 개성공단 시설 점검을 위한 '8차 방북 신청'에 대해 "정부에서 오늘 오후에 여건 조성이 안됐다. 방북 승인에 필요한 제반 여건이 마련될 때까지 (방북 허가를) 유보한다고 통보해왔다"며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마저 철수하니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g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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