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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18 퇴직연금]하나금융투자, 개인형IRP 10년 수익률 1위 'ELB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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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형IRP, 퇴직연금 사업자 중 유일 4%대 수익률

"적립금 규모작아 ELB 적극 활용"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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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하나금융투자가 개인형퇴직연금(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10년 수익률에서 업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운용 덕분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의 개인형IRP 10년(2009~2018) 수익률은 4.65%를 기록해 퇴직연금 사업자 중 1위에 올랐다. 4%대 수익률은 하나금융투자가 유일하다. 삼성화재 3.81%, 교보생명 3.69%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형IRP는 퇴직이나 직장을 옮길 시에 기존의 직장에서 퇴직금을 지급받는 것이 아닌 개인형퇴직연금 계좌를 통해서 받는 형태다. 이 퇴직금을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수령할 시 3.3~3.5%의 세율로, 보통 예금에 대한 이자수익의 15.4%를 이자소득세로 내야 하는 것에 비해 낮은 특징이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개인형IRP 적립금은 917억에 불과하다. 미래에셋대우 1조1104억원, 삼성증권 8550억원 등과 비교하면 초라한 규모다. 하나금융투자는 적립금 규모가 적다는 점을 역으로 이용했다. 운용자산 규모가 작다보니 은행 예·적금보다 0.5%포인트 가량 이율이 높은 증권사 ELB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원리금보장상품의 90%가 ELB 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비원리금보장상품의 경우 전신인 대한투자신탁 시절부터 쌓아온 펀드 등 상품 선정 노하우가 수익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확정기여형(DB) 퇴직연금 10년 수익률에서도 4.55%로 전체 2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양인모 하나금융투자 연금사업팀 부장은 "적립금 규모가 오히려 작아 타사의 높은 금리 상품(ELB) 제공받을 수 있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며 "비원리금보장상품 에서도 오랜 기간 쌓은 직원들의 상품 선정 능력이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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