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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영재처럼···서울대 합격 뒤 100명이 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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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영재처럼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올해 10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SKY캐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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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종영된 JTBC 드라마 ‘SKY캐슬’에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영재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SKY캐슬의 다른 학부모들은 영재의 학종 합격 비법이 담긴 포트폴리오를 얻으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하지만 정작 영재는 서울대 의대를 등록하지 않고 진학을 포기한다.

드라마 속 영재처럼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올해 1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2019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최종 선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총 3432명이 서울대에 합격했지만, 최종 등록한 학생은 3332명이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에 등록한 신입생 총 3332명 중 학생부종합전형인 수시모집이 2422명(72.4%), 정시모집이 910명(27.3%)이다.

전형별로 수시모집에서는 지역균형선발전형 557명, 일반전형 1707명,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158명을 각각 선발했다. 또한 정시모집에서는 일반전형 903명,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7명(특수교육대상자 4명, 북한이탈주민 3명)을 각각 선발했다. 북한이탈주민 3명은 각각 공대·음대·의대에 선발돼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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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입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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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전형별, 출신학교별, 지역별 등으로 최초합격자와 최종등록자 수 각각 통계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역균형으로 선발된 학생들의 미등록률이 가장 높았다.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최초합격자는 612명에서 최종등록 학생 수는 557명으로 55명이 서울대를 포기했다. 일반전형은 최초합격자 1747명에서 최종등록자 1707명으로 40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의 11명 중 1명꼴로, 일반전형 합격자는 40명 중 1명꼴로 서울대를 등록하지 않은 것이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일반고 합격자 중 59명이 서울대를 포기했으며 과학고가 26명으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출신 지역별로 분류하면 서울대를 포기한 학생은 광역시가 44명, 시 43명, 서울이 8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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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에 등록한 신입생 총 3332명 중 학생부종합전형인 수시모집이 2422명(72.4%), 정시모집이 910명(27.3%)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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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 연도별로 살펴보면 재학생은 수시 정시 합쳐 2646명 중 2563명이 등록해 83명이 서울대를 포기했다. 조기 졸업 합격자 117명 중 100명만 서울대에 등록했다. 삼수생의 경우 최초합격과 최종등록 수가 동일하다.

통계에는 최초합격자보다 최종등록자가 많은 현상도 나타난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수시에서 최초합격 발표 후 미등록이 생길 경우 한 번 더 충원하는데 또다시 미등록이 발생하면 그 인원은 정시로 이월된다”라며 “정시에서 최초합격보다 최종등록 수가 더 늘어나는 통계적 착시효과가 발생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울대가 최종 등록자를 발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에게 정확한 대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종 등록자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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