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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지난해 신규 결핵환자 2만64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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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결핵환자는 2만6433명으로 2017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국가결핵 감시체계를 통해 분석한 '2018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결핵환자는 10만명당 51.5명으로 2017년 10만명당 55명보다 감소했다.

결핵 신규환자는 2011년 3만955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7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은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환자 수는 1만2029명으로 전년 대비 231명(2%) 늘었다. 전체 결핵 신규 환자 중 이들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45.5%다. 외국인 결핵환자 수는 1398명으로 전년보다 234명(14.3%) 감소했고 이 가운데 항결핵제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의해 발생한 결핵환자 수가 88명(6.3%)으로 내국인 530명(2.1%)보다 더 많았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전염성 신규 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은 정체 상태를 보였다. 성공률은 2016년 83.3%에서 2017년 81.9%를 거쳐 지난해 81.8%를 기록했다.

질본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와 면역저하 기저질환 증가 등으로 노인 결핵환자가 늘고, 증상이 없는 특징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려워 더욱 적극적인 결핵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결핵환자가 많은 국가로부터 국내 유입되는 장기체류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체류기간 중 검진을 통한 외국인 결핵환자 조기 발견·관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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