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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유니티, GDC 2019 기조연설서 ‘제작·운영·수익화’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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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19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유니티 엔진의 비전을 제시했다.

유니티는 GDC의 첫 날인 18일 오후 5시부터 모스콘 컨벤션센터 인근의 미션 스트리트에서 존 리치텔로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CEO, 요하킴 안테 유니티 공동 창립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존 리치텔로 CEO는 제작, 운영 및 수익화의 3개 분야에 걸친 유니티 엔진의 비전을 선보였다.

매경게임진

GDC 2019 현장에서 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기조연설을 통해 유니티 엔진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유니티 테크놀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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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에 따르면 개발자가 최고의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지원하며 제작에 사용한 엔진에 관계없이 모든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운영을 지원한다. 게임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신규 사용자를 확보하며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작 부문에서는 유니티 차세대 엔진이 가져올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였다.

유니티 기반 콘텐츠의 그래픽을 혁신적으로 향상시켜 줄 경량 렌더 파이프라인이 대표적이다. 대역폭 소모를 줄이면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셰이더, 배칭 및 렌더링을 개선해 성능에 제약을 받는 플랫폼에서도 화질뿐만 아니라 더 빠른 렌더링 속도를 보장한다. 해당 기능은 곧 출시될 유니티 엔진의 최신 버전인 ‘Unity 2019.1’을 통해 즉시 구현될 예정이다.

빛의 변화에 따라 콘텐츠 내 각 사물들이 받는 표면 효과를 조정하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도 선보였다. 해당 기능은 2019년 가을쯤 정식 제공할 예정이다.

하복과의 협업을 통해서 구축한 물리 엔진인 유니티 피직스, 게임 콘텐츠 시스템의 주된 구성 요소인 인벤토리, 통화 관리, 게임 내 스토어, 플레이어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개발자의 부담을 낮추는 게임 파운데이션과 AR 개발자를 위해 마련된 프레임워크로서 빌드한 앱을 ARKit과 ARCore 기기에 모두 배포할 수 있게 해주는 AR 파운데이션(AR Foundation)도 함께 공개했다.

운영 부분에서는 개발자의 운영 지원을 위해 유니티가 최근 인수한 대표적인 기업들의 사례가 소개됐다.

삼성과의 협업에 대한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유니티는 삼성과의 제휴를 통해 삼성 갤럭시 S10과 갤럭시 폴드와 같은 플래그십 기기에서 모바일 게임 구동을 향상시키는 어댑티브 퍼포먼스(Adaptive Performance)를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유니티는 개발자들의 수익화를 지원하고자 UDP(Unity Distribution Portal)의 오픈베타 서비스 출시를 공개했다.

UDP는 개발자들의 콘텐츠를 유니티와 제휴된 모든 앱마켓 및 앱스토어에 하나의 빌드를 가지고 자동으로 런칭시켜주는 플랫폼 서비스로 하나의 SDK만 탑재하면 기존의 마켓은 물론 세계 각지의 앱마켓 모두에 자동 등록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한편 유니티는 이날 유니티 기반의 신작 게임들도 소개했다. 유니티의 경량 렌더 파이프라인과 셰이더 그래프(Shader Graph)를 활용해 디즈니 특유의 그래픽을 구현해낸 디즈니 소서러 아레나(Disney’s Sorcerer Arena)를 비롯해 콜 오브 듀티: 모바일(Call of Duty: Mobile), 시스템 쇼크 3(System Shock 3), 오드월드: 소울스톰(Oddworld: Soulstorm) 등이 선보였다.

[안희찬기자 chani@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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