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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기업, 투자가 힘이다] 네이버, 기술 투자 기반 글로벌 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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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및 이동 통합 플랫폼 xDM 등 글로벌 무대 성과

스노우, 브이라이브 등 글로벌 사용자 확보 이어가

라인웍스- 클로바, 기술 경쟁력 기반으로 日서 새로운 시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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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네이버는 올해 기술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할 전망이다. 연간 매출 5조원,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국내 인터넷 기업사에 새로운 기록을 써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2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연구개발비는 1조260억 수준으로 매출의 25%에 육박한다. 지난해 전체 매출이 5조50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연간 연구개발비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기술 투자를 통해 글로벌 IT기업들과의 국경 없는 경쟁에 대비하겠다는 의미다.

내부적으로는 검색 및 인공지능 연구조직 서치앤클로바 CIC와 네이버랩스 등을 통해 미래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D2SF를 통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초기 단계의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의 과감한 기술 행보는 올해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9에 첫 참가해 다채로운 혁신 기술을 과시하여 관심을 받았다.

핵심 기술은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위치 및 이동 통합 플랫폼 xDM으로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머신을 위한 실내외 3차원 고정밀 지도 구축 및 업데이트가 가능한 솔루션이다. 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서비스되는 실내 AR 내비게이션 로봇 어라운드 지(G)와 같은 제품을 시연해 LG전자의 로봇에 네이버랩스의 xDM기술 적용을 목표로 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밖에 로봇팔 앰비덱스를 통해 세계 최초 5G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을 선보여 로봇 분야 세계적 석학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예술의 경지’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웹툰, 스노우, 브이라이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

네이버의 기술 행보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메신저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라인은 물 브이라이브, 스노우, 네이버웹툰 등의 글로벌 서비스들도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월간 사용자 수 500만명, 글로벌 5000만 사용자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라인 웹툰’을 통해 현지 문화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해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BTS웹툰-화양연화 Pt.0 세이브 미(SAVE ME)’ 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에게도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카메라로 발돋움한 스노우는 동영상 카메라 기능을 중심으로 AR 기술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가며, 글로벌 무대에서 새롭고 다양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스노우가 새로 출시한 3D AR 아바타 앱 ‘제페토’는 글로벌 10대들에게 인기다.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제페토는 별다른 마케팅 없이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8월에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200만 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서비스인 브이라이브는 축적해 온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자체 동영상 기술 플랫폼인 프리즘(PRISM)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라이브 기술 경쟁력을 진화시켜 나가고 있다. 향후 라이브에 필요한 송출, 스트리밍서버, 재생 등 구간별로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생생하고, 좋은 화질의 글로벌 라이브 방송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인웍스- 클로바, 기술 경쟁력 기반으로 日서 새로운 시도 이어가

웍스모바일의 ‘라인웍스(LINE WORKS)’는 2016년 일본에서 출시 이후 2년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기업용 협업 플랫폼인 라인웍스는 일본 비즈니스 채팅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본 후 곧바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라인과 연동성으로 손쉽게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앞세워 많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기술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툴을 만들어냈다.

일본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검색 기술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일본에서 사용하는 라인 ?뉴스탭에는 ‘인플루언서 서치’ 기능을 도입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히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을 모아 검색결과로 보여줬다.

올해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스마트 디바이스 링크(SDL)과 연동되는 ‘클로바오토’ 앱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시켜주는 SDL플랫폼에 클로바오토를 넣어 사용자들이 음성으로 목적지를 입력하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한다. 또한, 사용자의 집과 연결시켜 차량 안에서 집안의 전기를 켜고 끄는 일이 가능해진다.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 과감한 기술 투자와 개발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며, 전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며 기술을 통해 창작자, 스몰비즈니스와 동반 성장하는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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