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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가 지난 2016년 12월 출시한 SB톡톡은 올해 초까지 약 2년여만에 누적 수신액이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수신에 강세를 보였다. 저축은행창구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편의성이 높았기 때문. 가령 금리순, 거리순 등으로 저축은행을 나열할 수 있다. 이에 높은 예·적금 금리를 지급하는 가까운 저축은행을 쉽게 선택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저축은행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이후 금융당국의 조치에 따라 중앙회 전산 아래로 모였다. 중앙회가 저축은행 상품을 통합 제시하는 SB톡톡을 운영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특히 중‧소규모 저축은행에서는 중앙회 전산의 DB이용료 등 일정 분담금으로 전산을 이용할 수 있어 자체 전산망 구축에 드는 비용보다 효율적이라는 이점이 있다.
반면 대출 상품은 많지 않아 여신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이다.
중앙회는 SB톡톡을 개편하면서 여신상품을 다양화하고 편의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여신액을 높여 각 저축은행들의 수익성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또 지방 저축은행의 경우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번 개편에서는 담보대출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SB톡톡에서도 드러나는 문제가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전산을 이용하는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간 지연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현재 SB톡톡에서도 자료를 요청하거나 개발에 대한 건의가 제때 반영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현재 SB톡톡이 업무 시간 외 운영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 역시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제기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에 대해 “24시간 365일 운영을 위해서는 각 저축은행들마다 상주 직원이 필요하다”면서 “24시간 365일 운영이 가능한 저축은행만으로 플랫폼을 꾸릴지, 현재 SB톡톡에 있는 저축은행이 다 같이 할 건지는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press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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