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DC형·IRP 모두 2%대 수익률…신영증권, DB·DC·IRP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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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동 기자 =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개인형IRP 모든 유형에서 한화손해보험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IBK연금보험은 DC형과 개인형 IRP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신영증권은 DB, DC, IRP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의 DB형 퇴직연금 2018년 연간 수익률은 1.93%로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다만 한화손해보험의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이 약 20억원에 불과해 수익률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한화손해보험은 적립금 전액을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운용했다.
롯데손해보험이 1.84%로 DB형 2018년 수익률 2위에 올랐다. 롯데손해보험도 적립금 2조 3906억원 전액을 원리금보장상품에 넣었다. 신영증권은 2018년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이 -1.78%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신영증권은 원리금보장상품에서는 1.55%의 수익률을 냈으나 비원리금보장상품 운용에서 -4.62%의 수익률을 기록해 전체 수익률이 부진했다.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Defined Benefit)란 근로자가 퇴직시에 수령할 퇴직급여가 근무기간과 평균임금에 의해 사전적으로 확정되어 있는 계좌다. 사용자가 적립금을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운용결과에 따라서 사용자가 납입해야 할 부담금 수준이 변동될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DC형 퇴직연금 2018년 수익률에서도 2.24%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2.20%에 그친 반면, 비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이 3.56%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한화손해보험의 DC형 퇴직연금 적립규모는 약 23억원 수준이다.
IBK연금보험이 2.23%로 DC형 퇴직연금 수익률 2위를 차지했다. DB손해보험과 DB생명보험이 각각 2.11%, 2.07%로 뒤를 이었다. 신영증권은 -4.79%로 부진했다. 원리금비보장상품 운용에서 성과가 부진한 영향이다.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Defined Contribution)은 사용자가 매년 근로자 연간 임금의 1/12 이상을 부담금으로 납부하고, 근로자가 적립금의 운용방법을 결정하는 제도다. 근로자의 적립금 운영성과에 따라 퇴직 후의 연금 수령액이 증가 또는 감소하게 된다. 근로자가 적립금의 운용방법(금융상품)을 선택해서 운용관리기관에 운용지시하는 만큼 운용과 관련한 위험을 근로자가 직접 부담한다.
개인형IRP 수익률에서도 한화손해보험이 2.05%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한화손해보험의 개인형IRP 적립금은 1456만원에 불과하다. 또 한화손해보험은 적립금을 원리금보장상품으로만 운용했다.
IBK연금보험이 2.03%로 2위를 차지했고, 푸본현대생명과 DB생명보험이 각각 1.66%, 1.62%로 뒤를 이었다. 신영증권의 원리금비보장상품의 수익률은 -7.60%를 기록했고 전체 상품 운용수익률도 -7.02%로 부진했다.
개인형퇴직연금(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은 근로자가 퇴직하거나 직장을 옮길 때 받은 퇴직금을 자기 명의의 퇴직계좌에 적립해 연금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는 개인퇴직계좌다. 적립금 운용의 경우도 DC형과 동일하게 근로자가 상품선택과 운용지시를 직접 맡는다.
citizen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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