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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치매보험 보장수준 과하다" 금감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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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올 초 가벼운 경증 치매까지 보장하는 치매보험을 출시했다. 2개월 만에 11만명이 가입하는 등 대박을 터뜨렸다. 월 100만원씩 평생 간병비를 주는 등 보장이 파격적이었다.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은 경증 치매 진단을 받으면 진단금으로 20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을 내세우기도 했다.

치매보험 시장이 이처럼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자 금융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은 지난 20일 각 보험사에 '치매보험 상품 운영 시 유의사항 안내' 공문을 보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벼운 경증 치매의 경우 기준이 모호해 보험 가입자가 의사와 짜고 허위 진단을 받아올 가능성이 크다"며 "보장 수준도 지나치게 과하고 다른 회사 상품에 중복 가입했는지 여부도 따지지 않아 이런 보험 사기를 더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석 기자(com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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