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대우건설, 잠비아 정부 공사비 미지급에 교량공사 일시 중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우건설이 잠비아에서 짓고 있는 '카중굴라 교량' 공사비 지금이 되지 않으며 현장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대우건설은 밀린 공사대금을 받으면 바로 공사를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21일 대우건설은 해명자료를 통해 "보츠와나-잠비아 카중굴라 교량공사는 사업장 폐쇄가 아닌 일시적인 공사중지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아.

이날 오전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한 국내 보도에서 '사업장 폐쇄'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해명한 것. 대우건설은 "현재 잠비아 정부로부터 1485만 달러 규모의 기성미지급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기성금 수급 조건부의 일시적인 공사중지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교량공사의 발주자는 보츠와나 정부 및 잠비아 정부로 보츠와나 정부는 기성지급에 문제가 없으나 잠비아 정부는 1485만달러(167억원)의 공사비를 아직 제공하지 못한 상태다. 대우건설은 보츠와나 정부와 외교적인 채널을 통해 잠비아 정부에 대급 지급 메시지 등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국가인 잠비아는 자국 화폐 가치 하락과 주요 수출품인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중굴라 교량 프로젝트는 길이 923m, 폭 19m 다리와 철도, 2차선 자동차 도로, 인도를 설치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는 1억6200만달러 규모다. 잠비아 정부가 갚아야 할 기성금은 전체 사업비의 약 10분의 1수준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