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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人災였던 포항지진] 윤운상 넥스지오 대표 “포항 지진 전조 없었다. 보수적 진동관리 유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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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운상 “손해배상, 법적 절차 따를 것”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병국ㆍ김성우 기자] 윤운상 넥스지오 대표는 “법정관리 회사로서 필요한 법적 절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포항지진범시민 대책 본부가 넥스지오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다.

윤 대표는 21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포항시민께 다시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표는 “포항 지열발전소에서 운영하는 미소진동 관리 시스템은 현재 운영되는 미소진동 관리 시스템중 가장 보수적인것”이라며 “가장 적극적인 배수조치가 이뤄진 상황에서 5.4규모의 지진이 났다. 지진의 전조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부공동조사단 조사 결과 어떻게 보셨나

=발표하신 결과에 대해서 엄중하게 생각 하고 있다. 저희가 사전에 연구결과나 근에 대해 입장없이 요약 보고서를 받았다. 과학적 배경이나 근거, 면밀한 검토를 통해 겸허한 자세로 정부발표 내용에 대해 검토할 생각이다.

▷시민단체 등에서 손해 배상을 했다. 재정상황이 안좋은데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무엇보다 포항시민들게 다시 한번 위로 말씀 드린다. 소송은 법적절차다. 법정관리신청을 한 상태다. 법정관리 회사로서 필요한 법적 절차에 따르겠다.

▷미소진동 관리는 어떻게 했는가

=관리시스템 핵심이 미소진동 관리를 위한 신호등 체계다. 물을 주입하는 동안 미소진동이 발생하면, 물을 배수하는 시스템이다. 현행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미소진동 관리 시스템 중 가장 보수적인 것이다.

▷포항 지진의 전조가 체크가 안됐는가?

=전조가 없었다. 가장 적극적인 배수조치가 이뤄진 상황에서 5.4 지진이 난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밀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과제를 선정하고 엄격하고 까다로운 사업자 선정절차를 거친다. 넥스지오 콘소시엄과 동서발전콘서시엄이 경쟁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일체의 정권인사가 개입되긴 어렵다. 정부차원에서 정권 차원에서 접근하는건 잘못된 접근이다.

▷향후 계획은?

=회사와 같이 참여한 연구기관들은 투명하고 적절하게 절차에 따라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지열발전 기술 불모지 속에서 프론티어 정신으로 진행했지만 정부 발표로 지열발전소가 영구중단됐다. 정부 조치 따라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개발했던 기술들이 가능하면 사장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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