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씨와 버닝썬 직원 김모 씨의 구속심사를 진행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의 전직 이사인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씨 혐의를 새롭게 포착하고 수사했다. 경찰은 정씨가 2015년말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촬영한 동영상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전송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
앞서 마약류관리법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에 대한 구속심사에서 신 부장판사는 19일밤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신 부장판사는 “마약류 투약·소지 등 범죄 혐의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광수대는 마약 유통책으로 지목된 중국인 ‘애나’와 함께 승리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승리는 입대 날짜가 3개월 연장됐다. 일각에선 중국인 등도 사건에 연루된 만큼, 해외 범죄 조직이 버닝썬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때문에 핵심 피의자에 대해선 구속 전이어도 출국금지 등 사전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강남 클럽 사건은 연예인 등 일부 새로운 특권층의 마약류 사용과 성폭력 등이 포함된 불법적인 영업과 범죄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과 국세청 등 일부 권력기관이 유착해 묵인·방조·특혜를 주어왔다는 의혹이 짙은 사건”이라며 수사 지시를 내렸다.
버닝썬 사태는 폭행, 성매매, 마약,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등 여러 범죄가 걸쳐져 있는 만큼, 고위 경찰 등 권력층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지배적이다.
peoplekim@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